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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대폭 올린 카뱅, 불만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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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관련 이미지.(사진=카카오뱅크)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한다는 의미의 '뱅크런( Bank   Run )'은 은행에 치명적인 금기의 단어로 통한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 Fed ) 의장은  1930 년대 대공황을 연구, 뱅크런이 경제위기 장기화의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는 점을 규명해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뱅크런은 유동성의 회수를 넘어 은행과 자금중개에 대한 근본적 '신뢰'가 무너졌다는 걸 의미한다. 뱅크런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근거리를 감싸고 있다. 지난  15 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빚어지면서다.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카오톡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존재다. 카카오뱅크 역시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이체부터 인증 및 상담 서비스, 송금알림 등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앱만 작동하는 상태에서 주요 기능이 마비된 것과 다름없었던 셈이다. 이런 이유로 카카오뱅크 예금을 타행으로 이체하거나 서비스 자체를 탈퇴했다는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 측은 예금 인출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 특성상 오프라인 점포를 두지 않고 있다. 즉 온라인이 유일한 영업창구다. 카카오뱅크의 기능 마비는 시중은행의 전국팔도 모든 점포에서 오류가 발생한 상황과 동치된다. 카카오뱅크의 무점포 운영은 업무 효율성과 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판교 데이터센터에 의존한 카카오처럼 불능 시 타격도 더욱 크게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금융사로서의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카카오뱅크의 '수'는 무엇일까. 18 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19 일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1.20 %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기본 금리는  0.40 % 포인트 대폭 인상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60